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SW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 추진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은 지역 내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혁신거점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초기 조성비를 3년간 63억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국비는 21억원이다.
혁신거점으로 선정된 수성알파시티는 지역SW거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을 비롯한 11개의 디지털기업 지원기관, 139개사, 3600명 이상의 IT·SW기업의 집적도,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 등이 전문가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으로 수성알파시티의 산·학·연 중심 R&BD고도화를 위해 대구스마트시티센터를 앵커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포스텍, 경북대, 계명대 4개 대학의 7개 연구실과 교수 및 석·박사급 전문인력 40여명을 이전·유치해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8개사와 R&BD 협력과제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63억원에 지방비 102억원을 보태 총 사업비 165억원을 투입, 수성알파시티를 ABB 중심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수성알파시티의 전국적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받았다”면서 “앞으로 예타사업을 비롯한 과기정통부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성알파시티를 국가대표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