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획재정부 주관 2022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에서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이 4년 연속 탁월 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기금운용평가는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미흡 등 6개 등급으로 부여된다. 올해는 31개 평가대상 기금 중 중진기금을 비롯한 4개 기금이 탁월 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4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은 기관은 중진공이 유일하다.
중진공은 기금운용체계 독립성과 자산운용 전담조직의 전문성 확보, 효율적 의사결정, 위기단계별 대응방안 마련 등 운용체계 전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집행 대기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구조임에도 시장 금리 상황 예측과 적극적 상품 발굴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부분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평가결과는 2022년도 경영평가와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 반영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 기금(14개)은 전년 대비 배점이 확대(5점→6점)되어 경영평가 점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중진기금은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이 어려운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에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복합위기 장기화에 선제 대응하고 기업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년 대비 5780억원 늘어난 10조 2398억원 규모 예산을 편성해 집행 중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기금을 통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에 신속 대응하고,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해 기금운용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