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지난 3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공적수출신용기관(NEXI)과 양국 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수출신용기관(ECA)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한·일 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녹색·신산업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 공동 협력 △프로젝트 정보·지원 프로그램 공유 및 제도(상품) 개발 협력 △지식 교류를 위한 협력.자문회의 정기 개최 등이다.
무보는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전략·신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기업의 투자·수출·수입에 필요한 금융 수요를 단계별 통합 지원하는 ‘밸류체인 지원 공동 플랫폼’을 구축해 대형 프로젝트 지원 중심 금융 지원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선진 금융 기법과 다양한 프로젝트 지원 노하우를 가진 NEXI와 공고한 협력 기반을 다지게 됐다”면서 “상호 긴밀한 공조 아래 금융 협력 기반을 강화해 위축된 국내 경기와 우리나라 기업 수출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