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미반도체는 베트남 박린 지역에 현지 법인인 한미베트남을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곽동신 대표(부회장)는 “영업·서비스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밀착 서비스를 제공해 부상하는 베트남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반도체 후공정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 기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 업체인 엠코테크놀로지는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패키징 업체 하나마이크론도 베트남을 해외 주력 생산 기지로 키우고 있다. 엠코와 하나마이크론은 한미반도체의 주 고객사다.
한미의 또 다른 고객사인 삼성전기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FC-BGA) 사업 확대를 위해 22억7000만달러(약 2조9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FC-BGA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대만에만 해외 법인을 두고 있던 한미반도체는 베트남 법인 설립으로 동남아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