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민 ‘국토녹화’ 긍정 산림정책 만족도 증가…“소나무 가장 좋아해”

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31일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산림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수행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산림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4.9%로 2015년(61.5%)과 비교해 13.4%p 증가했다.

특히 국토녹화(85.4%)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50년간 모두 힘을 모아 만든 산림은 국민이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된 것이다.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 기대 수준도 높은 편이다. 숲가꾸기(82.9%), 임도 확대(68.8%)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정원조성·관리, 정원문화를 확대(74.9%)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목재이용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58%)은 ‘목재를 활용하는 것이 산림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국민 10명 중 6명(62.0%)은 공익가치 보전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침해받는 산림에 대해 산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산주를 위한 손실보상금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46.2%)로, 꽃나무는 벚나무(2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75.9%)은 연 1회 이상 산을 방문한다고 응답했으며, 주 1회 이상 산을 방문하는 국민(28.6%)은 2015년(9.8%)에 비해 약 3배 정도 늘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문화적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국민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은 필수”라며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민 만족도가 높은 정책을 내실화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