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지방 골프장과 상생...비시즌 특가전·단독혜택 상시화

카카오VX가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을 통해 지방 골프장 티타임 소진을 돕는 비시즌 특가전과 단독혜택을 시행하고 예약매니저 서비스를 론칭했다. 150만 회원을 기반으로 비시즌 때나 외진 곳에 위치한 골프장 이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카카오골프예약 비시즌 특가전, 예약매니저, 단독혜택 실행화면. [자료:카카오VX]
카카오골프예약 비시즌 특가전, 예약매니저, 단독혜택 실행화면. [자료:카카오VX]

카카오VX는 31일 카카오골프예약에서 골프장 이용 활성화를 돕는 ‘비시즌 특가전’과 ‘단독혜택’ 운영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에 힘입어 이 프로그램들을 상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예약 또는 양도시 이용하는 ‘부킹매니저’ 역할을 카카오골프예약에서 대체할 수 있는 ‘예약매니저 베타’ 서비스도 론칭했다.

카카오VX에 따르면 골프장 예약은 통상 12월부터 2월까지는 전통적인 비 성수기 시즌으로 성수기 시즌 대비 50% 이하 수준의 예약수를 보인다. 게다가 수도권 쏠림 현상도 존재하고, 특히 지방 골프장은 비시즌에 자력으로 티타임 소진이 어렵다. 이에 카카오VX는 지난 겨울 ‘비시즌 특가전’을 시행했다.

그 결과 비시즌 특가전 참여 골프장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실제 라운드 수가 78% 상승했다. 골프장 별 전년 동기간 대비 라운드 수 평균 171건 증가했다. 이처럼 성과가 입증된 만큼 카카오VX는 앞으로 비시즌 특가전을 상시 실행키로 결정했다. 여름과 겨울 모두 비시즌이 존재하므로 자체 홍보가 힘든 골프장과 협업해 정례화를 목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카카오VX는 비시즌이 아니더라도 지방 또는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골프장은 티타임 가동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단독혜택’도 기획했다. 카카오골프예약 내부에 티타임 소진이 추가로 필요한 골프장들의 단독혜택 페이지를 따로 제작해 티타임 소진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단독혜택이 출시된 지난 4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특가 판매가 약 98% 증가했다. 이 기간 일반 티타임은 약 21% 증가했다. 카카오VX는 카카오골프예약 내 단독혜택 페이지로만 이용자에게 단독혜택을 소개했으나, 향후 마케팅 비용을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퍼포먼스 광고를 진행해 단독혜택을 더욱 알릴 계획이다.

카카오VX는 기존 부킹매니저를 통했던 티타임 예약이나 양도 등 서비스를 대체할 ‘예약매니저 베타’도 최근 론칭했다. 기존 부킹매니저가 사용하던 게시판의 독점적인 정책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예약 에이전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카카오VX는 부킹매니저 개인이 아닌 에이전시들과 계약을 진행했으며, 서비스 과정에서 부정을 막기 위한 내부 정책을 도입해 이용자에게 퀄리티 높은 예약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VX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 후 약 한 달동안 약 16만명의 이용자가 예약매니저 페이지를 방문했으며, 200명 이상의 에이전시 소속 예약매니저가 활동 중이다. 회사는 시스템적인 모니터링을 추가 개발해 예약매니저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후 개인 부킹매니저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카카오VX 관계자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국내 골프장과 상생하고 건강한 골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론칭했다”라며 “자체 홍보가 어렵거나 티타임 소진이 힘든 골프장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