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에듀테크산업진흥원(가칭)을 신설해야 한다고 산·학 전문가가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와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지원한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에듀테크산업 진흥체계 및 진흥정책 위원회’가 에듀테크 국가 산업 진흥 체계 수립 및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래교육훈련체제 전환을 위한 에듀테크 이용 활성화 △에듀테크 산업 진흥을 통한 선순환 교육 생태계 조성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성장에 대응에 대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에듀테크 공급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0%가 에듀테크 산업 신규법률 제정이 필요하며, 응답자의 82%는 에듀테크산업진흥원 신설을 요구했다. 인공지능(AI) 등의 등장으로 ‘교육혁명’에 준하는 미래교육의 변화가 진행되고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전략과 정책 통합체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수요자 중심 에듀테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증거 기반 에듀테크 활용 토대 구축을 제안했다. 실증지원센터 수립과 에듀테크 데이터 연구학교를 통한 학교 현장 분석, 개별화된 교수학습체계의 도입이다. 교원(교사) 대상 역량 강화 지원 및 연구개발(R&D) 참여가 가능한 환경 조성이다.
또 정부 신산업 10대 분야에 에듀테크를 추가 지정하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육성한다. 조달 체계 개선을 위해 학교장터 수의계약 한도를 현재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한다. 창업 수요가 높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지원 사업 지속과 부족한 인력 공급을 위한 전문인력양성을 주문했다.
임재환 공동위원장(유비온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맞는 수요와 공급자 측면을 둘 다 고려한 종합적 산업전략과 진흥체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은 “교육 전반에 에듀테크 도입을 위한 실천적 지침이 될 정책 보고서로써 국가정책에 반영 및 바람직한 교육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은 “보고서가 에듀테크 정책수립을 돕고 교육 혁신 전략을 제시해 우리나라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하고, 에듀테크 생태계 촉진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