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미성년자 대상 생활 플랫폼 서비스 ‘미니(mini) 생활’을 오픈했다. 청소년 대상 일상 금융 융합 서비스를 확대,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매김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미니 생활’을 선보였다. 미니 생활은 카카오뱅크 미니 금융 상품 이용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생활 플랫폼 서비스를 표방한다.
카카오뱅크는 미니 생활을 오픈하며 우리 학교 급식표와 시간표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사용자의 학교를 등록하면 주차별 급식 메뉴와 칼로리,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급식표에서 좋아하는 식단과 새로운 식단 알림 신청도 받을 수 있다. 좋아하는 식단을 등록하면 해당 메뉴가 급식에 포함된 경우 오전 7시에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미니 생활 서비스는 만 19세가 되는 생일에 자동 해지된다. 이후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미니 생활 졸업’으로 일컫는다.
카카오뱅크는 미니를 금융 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와 결합해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포지션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니에 생활과 연계된 요소를 가미해 일상과 금융을 융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2020년 출시한 미니는 만 14세부터 18세까지 이용 가능한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이다. 미니 누적 고객수는 174만명을 돌파해 만 14~18세 연령층에 대한 침투율이 70%에 육박한다. 올해 1분기 미니 고객수는 전분기 대비 6% 성장, 이용금액은 12% 늘었다. 미니 사용층이 카카오뱅크 주요 고객층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 현재 만 14~18세인 미니 대상 고객 연령을 확대하고, 일상 연계 서비스를 추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10대 모바일 활용성을 강화해 금융과 일상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 부문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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