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짓는다. BSA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관장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과 현대모비스의 합작 법인인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가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산업단지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은 면적 3만3000㎡ 규모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장은 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 ‘HLI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모듈화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냉각장치 등을 부착해 BSA를 만들게 된다.
현대에너지가 생산하는 BSA는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한 전기차 공장에 공급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은 현대에너지 공장이 있는 델타마스 산단 내 위치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시스템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부터 배터리시스템, 전기차 생산까지 전단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3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카라왕 지역의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우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