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아이에스시 본사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한빛회 기업 수출 현장 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중견기업 수출애로 타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 배수천 가람전자 대표, 최명배 엑시콘 회장, 정영배 아이에스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올해 5월 20일까지 무역적자가 295억달러로 확대된 상황에서 수출로 성장한 한빛회 회원사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수출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빛회는 ‘한국을 빛낸 무역인 상’을 수상한 기업인 모임이다. 수출 실적과 미래 성장 비전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인 235명으로 구성됐다.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는 “오창공단에 입주한 많은 기업들이 급격한 임금 상승과 인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면서 “비상 상황인 만큼 외국 인력 채용을 정부가 폭넓게 허용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명배 엑시콘 회장은 “미국은 반도체 제조 기반을 자국에 구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만명의 반도체 관련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도 인력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서 관련 인력의 미국 유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인력 양성과 교육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올해 상반기 수출 위기 타개를 위해 올해 상반기 업종별, 지역별 기업 간담회를 총 12회 개최했다. 무역업계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현장 애로를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한국 기업 수출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