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출 1.3 감소 전망...하락 진정세

올해 하반기 수출 감소가 1.3%에 그치며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2023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4.6%) △석유화학·석유제품(-3.2%) △전기전자3)(-1.3%) △철강(-0.6%) △자동차·자동차부품(+0.2%) △바이오헬스(+2.9%) 등이었다.

2023년 하반기 업종별 수출 증감률 전망
2023년 하반기 업종별 수출 증감률 전망

기업 수 기준으로는 46.7%의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53.3%의 기업들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5.7%)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1.4%)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18.6%)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60.0%)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21.3%)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44.0%),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3.3%),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12.0%)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인 수출의 하락세가 하반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와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의 반등을 이끌어내도록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