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일 일본에서 현지 시험검사기관 QSES와 시험인증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에 필요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인증과 미국 기계설비 수출에 필수인 국가인정시험기관(NRTL), 필드라벨링 인증 획득 지원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은 KTR을 통해 반도체 SEMI 인증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SEMI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인증기관이 없었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을 통해 해당 인증을 받아야 했다. QSES는 SEMI에서 검사기관 지정을 받았다. KTR과 QSES을 통해 한층 쉽게 SEMI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전기기기 및 산업기기 분야 북미 수출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QS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의 인정 검사기관이다. 미국 필드 라벨링 평가와 산업용 기계설비류 NRTL 인증에 필요한 시험검사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KTR에 NRTL 인증시험 및 필드 라벨링 평가를 신청하면 ㅊ간편하게 안전평가 및 검사증명서 획득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한·일 양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 등에 따른 반도체 교류 확대에 대비하고 북미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