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와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대한 형식승인 및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KTR은 전력량계와 전기차 충전기의 계량성능, 구조안전, 신뢰성, 전자파적합성 등 형식승인 및 검정 관련 모든 공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전기차 충전기 수요 급증 등에 따라 형식승인 소요기간이 길어져 어려움을 겪었던 관련 업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은 현재 오차시험기, 기준전력량계, 허부하발생기 등 총 35종 관련 시험장비를 확보했다. 여러 곳에 산재한 시험소에서 각각의 항목을 시험하던 다른 기관들과 달리 용인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에서 계량성능과 안전, 전자파 등을 시험할 수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이번 형식승인 및 검정기관 지정을 계기로 법정 계량기의 적합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스마트계량측정 기술기반 조성사업 참여 등을 통해 법정계량기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