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듀테크는 뉴노멀이 됐다. 이러한 기술은 교육 경험을 향상 및 개선하는 동시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체계적으로 학습을 관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이 연 평균 16.3% 성장하고, 2025년에는 4040억 달러(약 52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교육 분야에 더 많은 기술 혁신이 일어날 것임을 시사한다.
교육 분야 디지털 혁신은 교육 과정에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구현해 다양한 관계자들의 학습 및 교육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접근성과 포용성, 참여 독려, 학습 진도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파악 및 개인화된 학습 등 학생과 교사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교육부는 최근 발표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의 실현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서 학습자 진단 및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기반의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AI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학습목표, 학습역량, 학습 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경험하고, 교사와 학생이 인간적으로 연결되는 체제를 구현하는 등 교육의 본질을 회복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AI기술과 디지털이 결합된 환경에서 학습을 진행할 경우, 학생 개인별 학습 데이터 축적, 실시간 확인, 난이도 조정 등이 가능해 자신의 역량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다. 불가피한 이유로 자택, 병원 등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은 학습 결손을 줄일 수 있다.
교사는 시험 및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채점하지 않아도 자동 채점이 가능하며,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교사는 학생과 상호 작용 등과 같은 더욱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비접촉 시대를 경험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욱 가속화됐다.
다나와는 최근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 500명(10대부터 50대 각 연령대 100명)을 대상으로 ‘IT 기기의 학습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학생이 학습을 하기 위해 태블릿PC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7명은 ‘학교에서 태블릿PC가 종이책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0대 연령에서 태블릿PC가 학습에 필수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학습을 위해 어떤 IT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90%가 태블릿PC를 꼽았다. 이어 76.8%가 노트북, 61.6%가 스마트폰이라고 응답했다. 태블릿PC를 꼽은 응답자 비중은 10대가 93%로 가장 높았다.
10대는 이미 학교에서 공책보다 태블릿PC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또는 직장에서 필기를 할 때 주로 어떤 방법으로 필기를 하냐’는 질문에 10대 중 47%가 ‘터치펜을 이용해 필기한다’고 응답했다. ‘펜 또는 연필을 이용한다’는 비중은 39%로 터치펜 이용보다 낮았다.
많은 이들이 교육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렵고 더디다고 하지만, 10대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디바이스, 다양한 앱 및 솔루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식을 스마트하게 습득하고 있다. 우리 교육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 매력적이고 밝다.
안강민 슬링 대표 kangmin@slingcor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