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9일까지 ‘전남형 스마트공장’ 보급 기초단계 신청 접수

스낵김 생산공정 스마트공장.
스낵김 생산공정 스마트공장.

전라남도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제조 혁신을 위한 ‘전남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남에 있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다. 지원 유형은 ‘기초단계’다. 생산공정 개선 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 및 솔루션과 연동된 자동화 장비, 제어기, 센서 등에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9일까지 서류를 갖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휴폐업 중이거나 현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는 기업은 신청할 수 없다.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보급사업 국비 지원금이 올해부터 전액 삭감됨에 따라 전남도는 기업 부담률 완화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지방비 53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지방비 매칭 비율인 30%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152개 기업에 불과했던 기업 지원 실적은 2019년 이후엔 4년간 661개 기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모집 경쟁률 평균 4대 1을 넘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 증대 17.9%, 생산성 향상 29.4%, 품질 향상 52.3%, 원가 절감 29.0%, 납기 준수율 24.4% 향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스마트공장은 열악한 지역의 제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제조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융합해 제조업 혁신을 이루도록 스마트공장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도 스마트공장 ‘고도화 단계’ 보급 확산 모집을 통해 31개 기업을 1차 선정했으며 6월 말까지 기술성·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