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랩톱 ‘갤럭시 북시리즈’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4관왕에 올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북시리즈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최고의 랩톱(노트북)’ 4개 부문에 선정됐다.
우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최고의 사진·영상 편집용 랩톱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북시리즈 가운데 처음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2X’ 디스플레이를 도입했고,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70’를 더했다.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북3 울트라가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다빈치 리졸브 등 고성능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 작업을 매끄럽게 수행한다고 평가했다. 360도 회전하는 40.6㎝ 터치스크린과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최고의 윈도 랩톱과 최고의 투인원 랩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투인원 랩톱은 랩톱과 태블릿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랩톱을 뜻한다. 올초 출시된 ‘갤럭시 북3 360’은 최고의 경량 랩톱으로 꼽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출시되는 랩톱을 직접 구매해 성능, 휴대성,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평가한 다음 ‘올해 최고의 랩톱’을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랩톱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랩톱 시장 점유율은 52%로 집계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