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올 시즌 구단랭킹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안방대회를 맞아 미국무대에서 뛰고 있는 ‘빅리거’ 김효주와 최혜진까지 불러들인 롯데골프단(김효주, 이소영, 최혜진, 황유민)은 최혜진의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구단랭킹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겹경사를 누렸다. 롯데골프단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25.75를 받았다.
최혜진의 부활 신호탄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졌다. KLPGA투어 10승(아마추어 2승 포함) 주인공 최혜진은 미국 진출 첫해였던 지난 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정작 우승이 없었고 올해도 꾸준히 컷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자신감마저 잃어가던 터였다. 최혜진은 지난 2020년 11월 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여만의 우승으로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혜진은 우승 뒤 “그 동안 드라이버 샷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어 자신감마저 떨어졌다”면서 “이제 예전처럼 다시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2위는 대회 단독 2위에 오른 정윤지가 이끈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에이스 박민지가 빠진채 정윤지와 이가영 두 선수가 출전한 NH투자증권 골프단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9.00을 기록했다.
지난 대회였던 E1채리티 오픈에서 구단랭킹 2위에 올랐던 코즈볼 골프단(이세희, 최예본)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2개 대회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예본이 공동 8위에 오르며 활약한 코즈볼 골프단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5.00을 쌓았다.
4위는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3.50을 합작한 안강건설 골프단(김시원, 박보겸, 이채은2, 임진희, 전예성, 홍진영2)이 차지했고 5위는 96.25포인트를 받은 한화큐셀 골프단(김지영2, 성유진, 이정민, 허다빈)에게 돌아갔다.
이 대회에는 총 44곳의 기업이 선수들을 출전시켰고 2인 이상 출전시킨 골프단은 29곳이었다. 한편 132명의 출전 선수 중 31명은 메인 스폰서가 없는 FA선수였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 정원일 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