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스타즈 2023, 세계 53개 지역 960개사 지원으로 역대 최다 기록

컴업스타즈 2023 모집 결과(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컴업스타즈 2023 모집 결과(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오는 11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컴업스타즈 참가 스타트업 모집 결과 세계 53개 지역에서 960개 기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컴업스타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30개사 모집에 역대 최대 규모인 960개사가 신청했다. 누적투자유치액 10억원 미만 ‘루키리그 100’ 모집에는 828개사가 지원했다. 대학기관 소속 예비 창업자와 극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설한 아카데미리그도 30개사 모집에 132개사가 지원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기 단계 기업의 지원이 두드러졌다. 루키리그 지원기업 가운데 프리 시드, 시드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인 곳이 71.8%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투자 유치 경험이 없는 기업도 36.8%을 기록했다. 코스포는 올해 초기 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집 규모를 확대하고 집중 멘토링을 실시하는 등 운영방식을 개편하면서 초기 기업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기업 지원율도 크게 증가했다. 전체 지원기업 중 해외 기업은 22.6%로 지난해보다 9.4%포인트(P) 증가했다. 미국 스타트업이 48개로 해외 지원 수가 가장 많았다. 인도(16개), 싱가포르(13개), 영국(12개)이 뒤를 이었다.

산업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가 130개사(15.7%)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헬스케어·바이오 91개사(11.0%), 라이프스타일 66개사(8.0%), 커머스·쇼핑 52개사(6.3%)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포는 6월 중 평가를 거쳐 다음 달 3일 컴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발 기업 130개사를 발표한다. 같은 날 공식 투자사, 생태계 관계자가 섭외한 로켓리그 20개사의 명단도 공개할 예정이다.

컴업 2023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DDP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집중해 엑셀러레이팅을 고도화하고, 해외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활성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 멘토링,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수 등 흔치 않은 기회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컴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의 경쟁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