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환경정책자금 융자 금리 최대 2%p 인하

환경부 전경.[환경부 제공]
환경부 전경.[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7일부터 녹색산업 성장 지원 및 온실가스 감축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정책자금 융자사업의 금리를 최대 2%포인트(P)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는 중소환경기업 육성, 기업의 녹색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미래환경산업육성 융자’를 연간 3700억원 규모로 운영해왔으며, 작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설비투자 융자’ 사업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책융자 대출금리는 작년 1분기 1.82%에서 올해 2분기 3.56%로 상승했다. 환경부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융자 금리를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올해 약 105억원 가량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정책자금 융자사업 지원을 받는 기업들은 7일부터 기존 정책금리 대비 1%P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특히 친환경설비 투자 융자 지원을 받는 기업 중 온실가스 발생량을 4.17% 이상 개선하는 기업은 1%P 인하를 추가로 적용받게 된다.

융자 지원 대상사업과 금리인하 세부 내용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환경정책자금지원시스템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금리인하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산업계의 자발적 참여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녹색기업이 고금리 시기를 견뎌내고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