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오는 7일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유휴부지 등에 설치한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올해 약 40개의 학교복합시설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총 약 200개의 사업을 공모·선정해 1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늘봄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복합시설은 연평균 30개교를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인 지자체에는 사업비의 30%를, 20% 이상 40% 미만은 25%, 40% 이상은 20%를 지원받는다. 늘봄학교와 연계한 경우 10%를 가산한다.
올해 학교복합시설 사업 신청 기간은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각 기초 지자체 및 지역교육청에서 협의해 수립한 사업 계획을 17개 시도교육청이 취합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지역사회시설 설치 현황 등 지역여건 적정성, 설치 대상 부지의 입지,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과제와의 연계, 사용자 수요 적정성, 기관 간 협력 의지 등을 볼 계획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공모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사업비와 관리운영비, 전문지원기관을 통한 사업전반에 대한 상담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준공 후 시설 운영 중 현장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박성민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지역에 꼭 필요한 학교복합시설을 활용해 교육·돌봄 환경을 개선하면 저출생 및 지역소멸 등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