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는 2015년 9월 출시된 실시간 화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다. 750여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33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넘버원 인공지능(AI) 화상 SaaS로 자리매김했다.
구루미는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 캠스터디’ △화상 교육, 화상 회의, 라이브 웨비나, 화상 상담이 가능한 ‘구루미 비즈’ △최대 8명 친구와 챗GPT가 함께 대화와 통화를 할 수 있는 다자간 영상 채팅앱 ‘구루미’를 SaaS로 운영한다. 정부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 고객 정보와 자료 등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구루미는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톱 ISV 파트너로 선정됐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전략 제휴를 통해 MS 애저 AI 기능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AI 기능을 통해 기존 기업·개인 고객은 수업이나 회의를 하면서 챗GPT와 같은 AI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구루미 관계자는 “AI 적용은 교육이나 업무 효율을 높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챗GPT를 활용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루미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것 외에도 자체 AI 서비스도 출시했다. 복잡한 AI 기능을 앱프로그래밍환경(API)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구루미 AI 스페이스’다. AI 기능 도입을 원하지만 숙련 개발자 오랜 연구 기간, 오픈 AI의 복잡한 승인 절차 등을 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구루미 AI 스페이스의 특징은 AI 기능의 API를 제공해 기존 서비스에 AI 기능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MS와 전략 제휴를 통해 AI 기능을 일반적인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애저 오픈 AI의 GPT 언어 모델뿐만 아니라 구글 바드, 스탠포드 알파카, 메타 라마(LLaMA), 오픈AI 달리(Dall-E) 2, 스테이블 디퓨전 등 오픈소스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 API 도 함께 비교·이용하도록 지원한다.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AI 언어 모델 실제 동작 체험과 데모 서비스를 직접 구현해 보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AI 도입 시에도 보안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다. 구루미는 MS 애저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바탕으로 한 보안 서비스를 그대로 활용해 생성형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CSAP 인증을 받은 구루미의 기술력으로 기업 중요 정보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정보 유실·누출 우려를 없앴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AI로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AI를 통해 비즈니스 확장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이랑혁 구루미 대표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AI 화상 SaaS로 도약할 것”
“대한민국 대표 화상 SaaS로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구루미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AI 화상 SaaS로 만들겠습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을 서비스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그는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요구는 높지만 자체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노력과 시간이 오래 걸려 고민하는 기업이 많다”며 “이러한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운 AI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구루미 AI 스페이스’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루미 AI 스페이스에서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제공해 사이트에서 실제 AI 기능을 체험하고 데모 서비스를 구현해 볼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구루미는 오는 7일 한국 MS가 주최하는 ISV & 마켓플레이스 서밋 토크 세션에서 메인 패널로 참석해 구루미 AI 스페이스를 소개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화상 커뮤니케이션 SaaS로 기업 디지털 전환을 도왔다면 앞으로는 AI API 기능을 고도화해 기업 효율적인 AI 비즈니스 전환을 도울 계획”이라며 “구루미 AI 스페이스를 통해 세계 기업·기관이 AI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적용하도록 만들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AI 화상 SaaS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