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가상화·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은 2일 금융위원회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기술 특례 상장을 재개한다.
틸론은 투자자 보호와 회사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해 공모희망 가격을 조정했다. 공모주식수는 6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21억 원~1730억 원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주당 공모 희망 가격을 2만5000~3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에 공모 희망가를 하향 조정했다. 틸론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 3월 제출한 금융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 제출 요구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8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신규 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 투입 △해외시장 개척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플랫폼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틸론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2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다음달 초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본격 성장 중인 공공 VDI와 DaaS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를 위해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면서, “코스닥 상장 후 메타버스와 DaaS의 융합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2020년 47억원, 2021년 13억원, 2022년 9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해 년 손실폭을 줄이고 있다. 매출은 2020년 90억원, 2021년 12,5억원, 2022년 온기에 9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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