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심 인프라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 ‘부산-도심항공교통(B-UAM)’ 해안항로 구축에 시동을 건다.
부산시는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군, 국토교통위원)이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B-UAM 상용화 비전 및 서비스 전략 포럼’을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포럼은 부산 해양환경의 장점을 활용한 B-UAM 서비스 전략을 제시하고,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포럼에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다. B-UAM 초기 상용화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신공항·항만·철도 등 기반시설과 천혜 해상환경을 활용한 UAM 서비스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부산시는 이날 대규모 휴양·쇼핑·여가(레저) 시설이 집중된 해운대와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중인 부산항·가덕신공항 등을 연계한 최적 UAM 해안 항로 설계·구축 계획을 제시한다.
이미 UAM 이착륙장(Vertiport)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는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 현황을 소개한다. 지난해 7월 LGU+,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등과 구성한 B-UAM 컨소시엄의 활동 및 상용화 연구성과도 발표한다.
부산 해안을 따라 구축될 ‘UAM 전용 하늘길(회랑)’은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경남과 전남을 잇는 남해안권과 울산, 강원을 연결하는 동해안권까지 확장하면 부산을 거점으로 전국 UAM 해안항로 구축도 가능하다.
전문가들 또한 부산이 지닌 천혜 환경이 수요와 상업성 측면에서 UAM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정동만 의원은 “부산은 관광·전시복합산업(MICE)과 물류 특화도시로서 UAM산업 연착륙에 최적화된 수요와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에 다양한 UAM 서비스를 구현하고 나아가 부산에서 K-UAM의 성공적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록 신라대 교수, 김영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 우석봉 부산연구원 전문위원, 김민선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주제발표하고, 이어 국토부와 부산시, 한국항공대, 한국해양대, 부산항만공사, LGU+, GS건설 소속 전문가 토론에서 B-UAM 서비스 성공 전략을 도출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
임동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