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역세권에 위치한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포함해 공공분양 ‘뉴홈’ 1만여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연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동작구 수방사 등 1981호의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공분양 주택을 일컫는 ‘뉴홈’은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인기가 치솟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3000호 추가로 늘려 1만 76호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남교산, 화성동탄2, 인천계양, 서울 한강이남 등 9개 지구가 추가됐다. 6월 1981호, 9월 3274호, 12월 4821호 사전청약을 받는다.
이달 9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동작구 수방사 255호(일반형, LH)를 시작으로, 12일에는 남양주왕숙 932호와 안양매곡 204호(나눔형, LH), 13일에는 고덕강일 3단지 590호(토지임대부형, SH)에 대해 사전청약 공고를 실시한다. 남양주왕숙 2.64억~3.36억원, 안양매곡 4.39억~5.43억원, 서울 고덕강일 3단지 3.14억원이며, 일반형인 동작구 수방사는 8.72억원으로 추정 분양가가 산출됐다. 이 중 수방사 부지는 한강변 역세권에 위치해 공공분양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방사 부지는 일반형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공분양으로서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12억원 정도에 형성된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어서 사전청약부터 ‘로또 분양’으로도 불린다.
나눔형은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운 후에는 언제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 형태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나눔형은 전체 물량 중 80%가 특별공급으로, 청년(15%)·신혼부부(40%)·생애최초 주택구입자(25%)에게 공급된다.
권혁진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사전청약 결과를 통해 청년과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의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