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3m에 가까운 초대형 ‘괴물’ 메기가 잡혀 화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프로 낚시팀에 소속된 낚시꾼 알렉산드로 비안카르디는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북부 포강에서 몸길이 285cm에 달하는 거대한 메기를 낚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초대형 메기의 입은 사람의 얼굴보다도 크고, 몸은 고래를 연상시킬 정도로 거대하다.
비안카르디는 이 메기를 40분 간의 치열한 사투 끝에 잡았다고 전했다. 강한 입질을 느끼고 ‘괴물’ 크기의 메기임을 직감한 그는 얕은 물로 이동한 끝에 겨우 형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몇 번의 실랑이 끝에 메기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비안카르디가 낚은 메기의 몸길이는 285cm로 국제게임낚시협회(IGFA)의 인증을 받은 현존 세계 기록보다 4cm가 더 길다. 그는 “23년의 낚시꾼 생활 본 것 중 가장 큰 메기를 혼자 마주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거대한 메기의 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희귀한 메기가 큰 스트레스로 죽을까봐 걱정된 비안카르디가 길이만 측정하고 메기를 다시 놔주었기 때문이다.
비안카르디는 “메기의 무게가 매우 궁금했지만, 다른 낚시꾼도 나와 같은 기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풀어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IGFA에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이 기록이 승인되면 그는 공식적으로 가장 큰 메기를 낚은 낚시꾼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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