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CMMC 인증 과정 실질적 검증 토대로 K-CMMC 구축 방안 연구
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대표 허봉재)는 8일 명지대 방산안보연구소와 미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1등급 취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CMMC는 미 국방부가 방산업체의 정보시스템에 있는 국방 기밀정보의 심각한 훼손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한 사이버보안 인증으로 성숙도 수준을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미 국방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CMMC인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에이치시티는 이를 통해 미국 CMMC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 선 진입하기 위한 필수조건을 갖출 전망이다. 명지대학교는 CMMC 인증 과정을 검증함으로써 K-CMMC 구축 방안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보잉 등과 함께 절충교역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CMMC 1등급을 취득해 국내 시험인증 기업 중 가장 먼저 국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류연승 명지대학교 방산안보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CMMC 인증 노하우를 에이치시티와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국방 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치시티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교정업무 계약을 체결해 고도 기술력을 요구하는 항공기 부품 측정 및 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방표준인 MIL-STD-461(전자파 시험), MIL-STD-810(환경신뢰성 시험)에 기반해 방산업체의 제품을 시험하는 국제 공인시험인증 기관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대형 방산업체인 보잉사에 서플라이 체인으로 등록하면서 글로벌 방산제품의 시험인증과 MRO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방산안보연구소는 2022년 방사청과 함께 K-CMMC 구축 방안을 연구했고, 지금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방산중소기업 CMMC 인증획득교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K-CMMC는 미국의 CMMC 인증과 비슷한 국제적인 수준의 사이버보안 인증 제도이다. K-CMMC를 취득하면 미국 CMMC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