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화이자, 역대 최대 5000억대 위탁생산 파트너십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인 약 5350억원 규모 다품종 의약품 장기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파트너십 금액 약 4억1130만 달러(한화 약 5350억원)는 지난해 매출액의 17.83%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전에 맺은 최대 계약 금액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약 3억5097만달러(한화 약 4571억원) 규모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는 지난 3월 2410억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처음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3월과 다른 신규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이달 초 4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됨에 따라 체결할 수 있었다”면서 “고객사에 더욱 유연하고 진보된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맥더모트 화이자 글로벌 공급 최고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화이자의 신뢰를 반영하는 좋은 사례”라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