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올해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 사업대상으로, 도내 게임 개발사 ‘스카이워크’가 개발 중인 ‘로스트 판타지Ⅱ’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자본력이 부족해 신기술 접근이 어려운 중소게임 기업이 미래기술을 통한 게임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을 기획했다.
이 사업은 미래기술 분야(블록체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 전문가와 경기도 중소게임기업 대표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거쳐 ‘AI 활용 게임 개발’을 공모주제로 선정·진행했다.
자문회의 당시 ‘AI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이라는 일방향적 게임개발에 그치지 않기 위해 게임에서 구현된 AI를 유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양방향적 게임 제작으로 최종 정했다.
최종경쟁률 8:1을 뚫고 선정된 ‘로스트 판타지Ⅱ’는 3개 이상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3매치(3-MATCH) 퍼즐 롤플레잉 게임(RPG) 방식의 전투 콘텐츠 모바일 게임이다. 비플레이어 캐릭터(NPC) 대화(유저 체감), 스토리 및 그래픽분야에서 AI를 도입해 개발한다.
또 스토리 및 그래픽 분야 콘텐츠에서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D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제작 사례집(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
‘로스트 판타지Ⅱ’를 개발하고 있는 스카이워크는 지원 협약체결을 통해 1억원의 개발지원금을 지원받게 되며, 오는 11월 말까지 AI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과 게임 제작에 AI를 적용한 노하우를 담은 사례집을 제출해야 한다.
최혜민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최근 게임분야가 미래기술 융합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게임산업과 미래기술을 결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과에 따라 향후 지원 예산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