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산불이나 지진·홍수와 같은 재난이 일어났을때 지자체가 현장 도착 전에도 위성·드론 영상 등으로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8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경상북도경찰청과 효율적인 재난관리와 국가공간정보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부터 긴급공간정보와 함께 2021년부터는 재난관리 등을 위한 국토위성영상도 제공·활용 중이다. 올해에는 충남 홍성 산불, 경북 영주 산불 등 7개 대형산불에 대해 23개의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튀르키예 지진 복구 지원에도 나섰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발생 시점에 그 지점의 위성·항공영상, 가공정보(수치지형도, 인구·건물 통계)를 핫라인으로 제공받는다. 재난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재난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피해 규모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레이어 중첩기능을 활용한 2차 재난 상황관제에 이용하는 등 재난분야에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적용·활용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재난 분야 활용뿐 아니라 교통, 복지, 환경 등 스마트시티 전 분야에 공간정보 활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경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재난관리 분야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공간정보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로, 적시에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재난관리용 공간정보를 지속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