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투자가 11년 임팩트투자·액셀러레이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스타트업 ESG 전략센터도 신설해 스타트업 ESG 평가와 투자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스타트업의 ESG 경영과 평가 체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평가 체계 마련에 돌입했다. 한국사회투자의 평가 모형은 ESG 규제와 정보공개 요구에 대한 기업의 ‘ESG 위험대응’ 요소와 ESG 기회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개발하는 ‘ESG 기회발굴’ 요소로 구성했다. 국내외 공시와 평가지표를 활용하고 스타트업 규모와 산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한국사회투자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ESG연구센터와 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ESG 평가 체계가 스타트업에 △ESG 성과 자가진단 기회 제공 △ESG 현황 검증 리포트를 통한 실사 대비·투자 유치 △ESG 기회 측정을 통한 임팩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사회투자는 ESG 평가와 투자 검토를 전담할 스타트업 ESG 전략센터도 개원했다. 한국사회투자가 육성 중이거나 투자를 고려 중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국내외 ESG·지속가능경영 관련 기업 공시와 평가 기준을 검토하고, 스타트업 산업·성장단계별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독자 ESG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11년 임팩트투자와 액셀러레이팅 노하우로 체계적인 ESG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