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 핵심 원료 생산공장을 추가 가동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8일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RMP 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장은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공급하기 위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약 1400억원을 투입했다.
연면적 2만6565㎡(8036평), 건축면적 9332㎡(2823평) 규모로, 지난 4월 공장 건물을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6월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산 니켈 1만5000톤(t), 코발트 2400톤, 망간 2400톤 규모 전구체 원료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에 1공장과 합쳐 총 생산규모는 니켈 2만5000톤, 코발트 4400톤, 망간 3900톤으로 늘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이지만 국내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만톤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추가 증설로 안정적인 원재료를 확보하고 최종재인 양극재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 최초 전구체 생산기업으로서 생산능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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