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향토지식재산과 지역혁신 포럼 참석자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09/news-p.v1.20230609.34249455aca449f9bcfdcb2b7aa7a0e7_P1.png)
지역 향토지식재산 융합과 지역자산화를 통한 지역혁신 촉진 방안으로 ‘K-푸드’ 가 주목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문미옥)은 8일 전주대 지역혁신관에서 ‘융합을 통한 지역혁신 프로젝트로서 K-푸드 전략과 과제’란 주제로제2회 향토지식재산과 지역혁신 포럼을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했다.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백만기)가 주최하고 STEPI, 전주대(총장 박진배),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역 향토지식재산을 융합한 새로운 지역혁신 프로젝트로서 ‘K-푸드’ 전략을 논의했다.
백만기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K-푸드는 단순히 먹거리 차원을 넘어 문화적 지식재산으로서 한국의 경제발전과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이 향토 자원을 기반으로 한 K-푸드의 확산을 통해 농업의 미래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지역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먼저, 황종환 이사장(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이 ‘융합을 통한 지역혁신 프로젝트로서 K-푸드의 전략과 과제’란 주제로 ‘K-푸드’를 통한 융복합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대기업중심, 대량생산 제조업, 수출주도 성장주도정책 한계를 지적했다. K-푸드 탄생 배경이 되는 우리나라 자연생태환경을 첨단기술·지식문화와 융복합해 국내외 고객을 유입하는 명품 융복합 관광산업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K-푸드’를 통해 지역공동체 중심의 행복한 삶, 비전 있는 일자리, 자연·지식·공동체가 상생하는 지역혁신정책 필요성도 주장했다.
장대자 책임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은 ‘K-푸드와 지식재산의 활용 및 사업화 사례’란 제목으로 향토지식재산을 활용한 K-푸드의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음식으로 건강을 다스린다는 식치 사상, 다양한 식재료 활용 및 조리법이 고문서 기록과 역사문화유산으로 현존하는 세계유일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K-푸드에 접목한다면 건강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신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 식품전통지식의 발굴과 보존·계승·교육·홍보·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지역 향토식품산업 육성법등 제도 도입과 ’의료-식품-농업-바이오 융합 연구사업‘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혁 대표(삶기술학교)는 ‘향토지식재산을 활용한 지역재생과 지역자산화: 서천의 한산 소곡주 사례’란 주제로 삶기술학교 소개를 통해 지역에 축적된 지식재산과 청년의 역동성을 결합하는 로컬벤처 육성 방안을 전했다.
청년, 마을주민, 전문가가 한산 소곡주 기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고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천 사례를 제시하며 지역사회 및 청년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향토지식 기반 로컬프로젝트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도시적 기술·감각과 마을의 전통기술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필요성과 마을이 벤처가 되는 새로운 지역혁신정책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위진 명예연구위원(STEP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김기연 그린바이오산업과장(농림축산식품부), 김낭주 대표(효송그린푸드), 김행란 연구관(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송민선 문화재 위원(충청북도), 이지형 과장(전라북도 농생명식품과), 최광식 회장(농어촌체험휴양마을 전라북도협의회), 한동숭 지역혁신센터장(전주대)이 참여해 향토지식재산 융합 기반의 새로운 K-푸드 지역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향토지식재산과 지역혁신 포럼은 지역에 있는 향토지식을 발굴해 타 지식과 융합하고, 지역 내외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집합적 혁신을 연결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지역문제해결을 지향하는 지역혁신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