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엣지(Edge) 기술을 접목해 드론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는 AI드론시스템이 나왔다.
리하이(대표 추혜성)는 AI 엣지 탑재 드론으로 무단 침입, 훼손, 화재 등 각종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 분석·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AI 드론 활용 영상분석 안전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엣지 모듈을 탑재한 소형 무인기와 AI 에지 기반 영상분석·관제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육안으로 점검해 온 드론 영상을 AI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100m 상공에서 찍은 영상을 지상 10m 높이의 지능형 CCTV 영상과 동급으로 분석 가능하다. 단순 영상 모니터링을 넘어 침입, 훼손, 사고 등 목적에 맞춰 정밀하게 객체를 탐지하고 분석한다.
이벤트 영상을 검출하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해 대응에 필요한 인력,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드론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서비스)은 숙련된 드론 조종사가 필요하고, 촬영 영상을 육안으로 점검하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에서 고비용이 소요됐다.

리하이는 지난달까지 서비스 설계와 안정성 평가, 핵심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달부터 사람, 차량, 불법주정차, 이상행동, 연기, 화재 등 AI 에지 적용 서비스 모델 6종을 개발, 상용화에 나선다.
추혜성 대표는 “연말까지 서비스 모델 성능 시험과 안정화 과정, 조달 등록을 완료해 대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리하이는 드론 기반 공공안전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이다. 3차원(3D)데이터 기반 문화유산 훼손 검출, 노후 건축물 안전도 예측 등 AI를 활용한 드론시스템과 모니터링 기술 보유가 경쟁력이다. 공공안전용 드론시스템 직접 생산 확인 및 KC 인증도 받았다. 지난 2018년 설립 후 항공 데이터 기반 영상분석 용역(5억원) 수행 등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