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기체수소 운송사업 진출…“친환경 물류로 수소 경제 활성화”

CJ대한통운은 수소생산 및 공급 업계 1위기업 어프로티움,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운영업체인 하이넷과  ‘모빌리티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상 어프로티움 부사장, 임재준 하이넷 부사장, 최갑주 CJ대한통운 P&D본부장
CJ대한통운은 수소생산 및 공급 업계 1위기업 어프로티움,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운영업체인 하이넷과 ‘모빌리티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상 어프로티움 부사장, 임재준 하이넷 부사장, 최갑주 CJ대한통운 P&D본부장

CJ대한통운이 액체수소에 이어 기체수소까지 수소 에너지 운송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수소 생산·공급 업계 1위 기업 어프로티움,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운영 업체 하이넷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수소공급 인프라 확대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어프로티움은 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되 청정수소 전환에 힘쓴다. 하이넷은 수소 충전소를 최대한 확보하고 CJ대한통운은 양 사 수소 운영을 위해 운송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오는 7월부터 울산과 충남 대산에 있는 어프로티움 수소 생산시설에서 기체수소를 실어 영남권과 중부권 충전소에 운송한다. 이를 위해 기체수소 전용 튜브 트레일러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향후 충전소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넷은 충전소 확대·지원 역할을 맡는다.

현재 기체수소는 주요 에너지 기업이 90% 이상을 생산해 자체 소비하고 있다. 나머지 외부에 유통되는 기체수소 대부분은 철강·반도체·유리 제조 등 공업용으로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수소차용 기체수소는 충전소와 유통 물량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어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수소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기체수소 생산과 유통을 증가시켜 모빌리티 수소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갑주 CJ대한통운 P&D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수소 충전소를 늘리고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물류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산업인 수소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