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대한민국이 디지털 교육의 퍼스트무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자신문과 만나 한국이 디지털 교육의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자신문과 만나 한국이 디지털 교육의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국은 디지털 교육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며 “이제는 선진국 사례를 찾지 않고 스스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디지털 교육 혁신은 어느 나라보다 앞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고 아무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라며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한국에서는 신기술 도입이 살길이고 미래라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세계 최초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공개하며 디지털 교육혁신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교사들이 이를 활용하면 하이테크가 하이터치로 연계되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된다.

앞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사업에는 17개 시도교육청이 모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합의했다.

이 부총리는 “10년 전만 해도 선진국의 사례를 찾아보는 게 공무원들이 일하는 방식이었지만 디AI 디지털교과서만 해도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사례가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이제는 그런 질문은 그만 하고 솔루션을 찾자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생성되는 학습데이터는 교과서 발행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로 수집하고, 국가 차원의 학습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를 선정해 공공 학습데이터 플랫폼에서 분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인 AI 디지털교과서 가이드라인은 8월에 공개된다.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대학 개혁, 인구 절벽에 대응할 돌봄 정책에 대해서도 차질 없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육은 지역 문제, 디지털 충격을 해소할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지방 소멸, 인구 절벽 해결의 근본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