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는 국내 광통신기업 10개사와 함께 동남아시장 거점국인 싱가포르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7~9일 사흘간 ‘싱가포르 광통신 전시회(CommunicASIA 2023)’에 공동관을 구성·운영해 지원한 결과 총 580만 달러(한화 약 75억원)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싱가포르 광통신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광통신 및 통신 기술 전시회 중 하나다. 싱가포르 광통신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 시장 규모는 약 10억 달러로 향후 연평균 8%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싱가포르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향후 광통신 기술 및 시장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국내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에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장조립형 광커넥터, 광단면 자동검사 시스템 및 가정용 공기청정기 등이 해외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에이버츄얼(대표 김태준)은 가정용 공기청정기 약 500만 달러, 솔텍(대표 이동화)은 광커넥터 및 드롭케이블 유지보수 솔루션 약 30만 달러, 탈렌티스(대표 정지영)는 배선용 광케이블 약 5만 달러, 고려오트론(대표 정휘영)은 45만 달러의 광커넥트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밖에도 진흥회는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과 함께 국내 광통신, 광 헬스케어, 배터리,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독일 로데 슈바르츠사 및 싱가포르 전자제품 유통사인 DBR시스템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광융합 제품의 우수성도 홍보하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굴한 120여명의 유망 바이어들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11월에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및 컨퍼런스에 전략적으로 초청하여 수출 계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철동 회장은 “그동안 팬데믹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국내 광융합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광융합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