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CU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컴퓨터가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상품별 적정 재고량을 자동 산출해 상품 운영을 돕는 시스템이다.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알고리즘에 따라 요일·계절·행사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적정한 발주량을 산출한다.
해당 시스템으로 상품별 판매, 재고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시간을 줄여 매일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 절감할 수 있다. CU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포 운영력 향상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CU가 지난 4월부터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한 결과 결품은 기존 대비 20.8% 감소했다. 상품 회전률이 더욱 빨라지며 매출은 4.8%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CU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자동 발주 기능을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 기존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담배 등 일부 제품에만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상온 식품, 비식품류까지 포함해 4000여개 제품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형준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편의점은 점포마다 입지, 상권, 고객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CU는 IT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과 점주 편의를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