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활발해진다. 기존 선도학교나 관련 동아리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이 일반고나 특성화고로, 전교생 대상으로 확대된다. SW교육 주제도 프로그래밍 교육을 비롯해 아두이노,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 다양하다. SW·인공지능(AI) 전문 교육기업 이티에듀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학교·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인천고·인천여고·인천효성고 등은 학생들 대상으로 SW교육을 진행했다. 인천효성고는 4월 재학생 200여명 대상으로 아두이노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5월에는 아두이노 심화교육을 했다. 학생들은 아두이노 원리 및 이해 등 기초교육부터 서버모터와 온도센서 통한 온도 측정계 만들기 등 심화실습까지 진행했다. 인천효성고는 지난해에도 아두이노로 기후위기 해결방안을 찾는 SW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이 외 인천박문여고도 지난해 이티에듀 통해 SW교육을 실시했다.
방학을 앞둔 7월에는 보다 많은 고등학교가 SW교육 특강을 개최한다. 제천제일고는 1학년 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과학 캠프를, 군포E비즈니스고는 3학년 학생 대상 아두이노 스마트홈 교육을, 평촌경영고는 AI융합 자율주행자동차 교육을 준비 중이다. 경기물류고도 재학생 대상 디지털 교육을 검토한다.
이티에듀는 지난 2년간 총 32개교를 방문, 57회 SW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대부분 학교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고등학교 SW교육이 일부 학교, 학생에서 전체로 확대되는 것은 SW교육이 모든 교육과정에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고 학생들의 과학 프로젝트에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전공 프로젝트에도 모두 SW가 활용된다.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해진다. 과거 프로그래밍 교육 위주에서 최근에는 아두이노를 활용한 스마트팜, 스마트홈, 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이 이뤄진다. 데이터 활용 교육도 다수 진행한다. SW교육 특강을 받은 한 학생은 “교과목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체험을 통해 원리를 알게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생활 곳곳에서 적용되는 데이터나 AI 등을 SW교육 특강으로 배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선민 이티에듀 사업본부장은 “일반고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고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다양한 SW교육 커리큘럼과 전문강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사전 컨설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SW교육 특강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