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위버스 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이 엄정화로부터 &TEAM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K팝 서사의 ‘위버스콘’ 무대와 함께,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2023 위버스 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 2일차 일정이 펼쳐졌다.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2021 NEW YEAR’S EVE LIVE’와 ‘2022 Weverse Con’ 등에 이은 플랫폼 위버스 주도의 세 번째 공연이벤트다. 다회차 구성의 멀티 아티스트 공연을 중심으로 MD(머치)부터 F&B까지 팬라이프를 관통하는 모든 것들을 자유롭고 폭넓게 접목했다는 데 큰 관심을 얻었다.

위버스콘은 오전 위버스파크 공연과 함께 페스티벌의 백미로, 취재당일 2회차 위버스콘은 K팝역사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듯한 라인업들과 함께 피날레 몫을 톡톡히 했다.
◇‘다채로운 처음의 K팝’ 2023 위버스콘 Day2 전반부
2023 위버스콘 Day2 전반부는 다양한 의미의 새로운 K팝주자들을 강조한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우선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첫 그룹 &TEAM은 Road Not Taken, Scent of you (Korean ver.) FIREWORK (Korean ver.) 등 새 앨범 선공개무대와 함께, 카리스마와 청량감을 오가는 한국 첫 공식활동을 자신감있게 예고했다.

또 큐브 신예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이 상큼청량감의 ALIVE, 과감한 에너제틱 청량감의 i 등의 무대와 함께 새로운 초심을 드러냈으며, 뉴이스트 출신 백호가 Need it, BAD 4 U, LOVE BURN, No Rules 등 첫 솔로앨범 무대라인업과 함께 감미로운 매혹섹시감과 록킹한 감성을 드러냈다.

전반부 피날레는 레전드 아티스트 ‘엄정화’의 끊임없는 새 도전을 시사하는 트리뷰트 무대로 장식됐다. 실시간 보컬디자이닝 기술로 엄정화 음색과 높이를 구현한 미드낫(이현)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필두로, &TEAM표 청량경쾌함의 Festival, 강렬한 록스타일 컬러로 변신한 백호의 ‘D.I.S.C.O’, 엔하이픈 표 매혹섹시컬러로 재탄생한 Come 2 Me 등 색다른 ‘첫’ 시도들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레전드 아티스트 엄정화가 최근곡 ‘호피무늬’ 무대를 통해 여전한 존재감은 물론, 음악이 지닌 ‘새로운’ 도전 에너지를 완성적으로 보여줬다.

&TEAM 멤버들은 “새 앨범과 함께 폭넓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으며, 라잇썸 멤버들은 “여름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긍정메시지를 전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 백호는 “오늘 무대 서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멋진 모습 보이는 가수 되겠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자존심과 변주’ 2023 위버스콘 Day2 중반부
2023 위버스콘 Day2 중반부는 현재 하이브 레이블즈의 자존심들을 보여주는 듯한 무대들로 이어졌다. 중반부 선두에는 데뷔 동시에 글로벌 정상으로 뛰어오른 걸그룹 뉴진스가 섰다.

OMG, Ditto, Attention, Cookie, Hype boy 등으로 이어진 뉴진스의 무대는 인트로 스테이지로 비쳤던 펑키함과 순수감, 그를 가르는 역동적인 과감함을 단번에 보여줬다.
가볍고 자유로운 컬러감을 드러내면서도 유기적으로 딱 들어맞는 칼군무 퍼포먼스는 이들의 순수한 무대인사와 함께 뉴진스의 글로벌 인기화제성 이유를 실감케 했다.

엔하이픈은 중반부 핵심을 채웠다. Drunk-Dazed+Blessed-Cursed 등의 믹스업으로 특유의 역동적 칼군무감을 드러낸 이들은 FEVER-Bills-Karma 등의 대표곡을 이어가며 다채로운 무대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역동적인 컬러와 화려한 시크감을 강조한 엔하이픈 표 퍼포먼스 향연은 최근 신곡 Sacrifice (Eat Me Up), Bite Me 등의 다크판타지로 이어지며, 강렬한 매혹감을 느끼게 했다.
중반부 피날레는 OSB(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라는 키워드와 함께, 하이브의 아티스트 IP 스핀오프와 연결된 무대들이 장식했다. 5세대 대표돌을 겨냥한 미드낫(MIDNATT, 이현)의 놀라운 표현력을 앞세운 Masquerade(매스커레이드)부터 웹툰 ‘다크문’의 두 시리즈인 회색도시, 달의 제단을 배경으로 한 &TEAM의 역동적인 경쾌함의 Win Or Lose Fight, 엔하이픈의 One In A Billion 무대는 강렬함 이면의 다채로운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뉴진스와 엔하이픈은 각각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있는 이 순간과 목소리가 파라다이스”, “오랜만의 위버스콘, 다음에 다시 만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K팝 소통본능 이끈 재기발랄 레전드’ 2023 위버스콘 Day2 후반부
2023 위버스콘 Day2 후반부는 재기발랄함으로 무장한 K팝계 대표들, 비투비와 지코의 무대로 장식됐다.
최근 신곡 ‘나의 바람 (Wind And Wish)’으로 등장한 비투비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면모와 함께, 청량감과 감성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나의 바람-너 없인 안된다 등으로 이어지는 청량감성 퍼포먼스와 함께, 괜찮아요-아름답고도 아프구나-그리워하다 등 비투비 고유의 발라드감성은 공연장에 몰린 여러 아티스트의 팬들마저도 빠져들게 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위버스콘 내년 내후년에도 오고 싶다”라며 들뜬 모습과 함께 “늘 함께 해줘서 고맙다. 조만간 다시 뵙겠다. 더 많은 행복과 행운을 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코는 엔딩이라는 화려한 부담과 함께, 트렌드를 아우르는 ‘공연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직접적으로 입증했다. Tough Cookie-괴짜 (Freak)-Artist 등으로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눈높이 음악소통을 펼쳤던 그는 K팝 글로벌 화를 이끈 챌린지 대표곡 격의 아무노래와 너는 나 나는 너 등의 두 곡을 기점으로 열정질주를 시작했다.
특히 새삥 (Prod. ZICO) (Feat. 호미들)-거북선 (Feat. 팔로알토)-Okey Dokey-Boys And Girls (Feat. Babylon) 등으로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는 그가 겨냥하는 트렌디한 감각은 물론, 함께 하는 음악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는 무대로 관객들의 강렬한 피드백을 이끌어냈다.

지코는 “음악을 사랑해서 여기에 모였고,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들이야말로 k팝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2023 위버스콘 Day2는 세대를 관통하는 K팝 서사 핵심과 함께,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화려한 마침표로서 마무리 됐다.
한편 2023 위버스 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은 ‘2021 NEW YEAR’S EVE LIVE’와 ‘2022 Weverse Con’ 등에 이은 위버스 주도의 세 번째 공연이벤트이자, 첫 오프라인 음악축제로 지난 1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