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업계에서 유례없는 ‘정원 무제한, 상시 인력 채용’에 나선다. 경영 조기 정상화, 미래 경쟁력 확보의 성패가 인재에 달려 있다고 보고 생산·설계 분야 등 전 영역에서 우수인력을 대거 영입한다.
한화오션은 출범 후 첫 대규모 채용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전 직무에서 우수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편입 전 특히 이탈이 많았던 생산, 설계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해 강점이던 생산·설계 역량을 조기에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분야에서도 선제적 인재 확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솔루션 확보, 스마트십/스마트야드 솔루션 확보, 미래선박 개발 등 주요 R&D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영업/사업관리 △구매/물류 △재경/재무 △법무 △인사/노무/총무 △상생협력 △홍보 △전략/경영관리 △감사 △IT △방산원가/보안 등의 지원분야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연말까지 상시로 진행하며 이례적으로 정원을 제한하지 않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조처”라면서 “미래 인재 선확보 차원에서 채용 인원을 정해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집 대상의 자격 요건은 모집 부문별로 상이하며 한화그룹 공식 채용 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모든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한화그룹으로 편입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한화오션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모시고 오고 추가로 인력을 채용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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