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12일부터 13일(이상 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출·기술 교류, 투자유치를 총망라한 비즈니스 행사인 ‘K비즈니스 데이 인 미들 이스트(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당시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마련했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80여개사와 현지 바이어와 기업,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의료, 뷰티, 콘텐츠, 스마트팜 분야 50개 유망 중소기업이 현지 바이어 140여개사와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기술교류 상담회에서는 정보기술(IT), 게임, 헬스케어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18개사가 100여개 현지 기업과 기술이전 방안을 논의한다.
투자유치 행사에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UAE에서 관심을 보이는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 10개 기업이 현지 VC와 액셀러레이터 30여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소개(IR)와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해수전해장치 제조기업 유니윈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업과 연간 500만불(약 64억원) 규모 판매계약을, 공압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대성마리프도 사우디아라비아 유통기업과 54만불(약 7억원) 규모 초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공동 주최했다.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경제부 장관이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이영 중기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하며 양국 협력관계를 과시했다.
이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UAE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며 “중동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에게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인 만큼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