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 관계회사 DH오토리드 흡수 합병…추가 매출 확대·전기차용 외장부품 생산기지 확보

DH오토웨어 로고.
DH오토웨어 로고.

DH오토웨어는 12일 자동차 부품사업 추가 매출 확대와 전기차용 외장부품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관계사 DH오토리드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12일 DH오토웨어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관계사 DH오토리드의 소규모 합병이 의결됐다. 합병기일은 9월 1일로, DH오토웨어와 DH오토리드의 합병 비율은 1: 12.0064450이다. 존속회사는 DH오토웨어, 소멸회사는 DH오토리드이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자동차 전장부품 및 생산설비 엔지니어링 사업이 통합됐다. 그룹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양사간 고객사 통합을 통한 원가 절감, 생산시설 효율화에 따른 기업 경쟁력 강화도 주목된다.

DH오토웨어는 DH오토리드가 영위해 온 자동차 메이커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을 발전시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DH오토리드는 자동차 차체 자동화설비 구축 및 조립용 지그(양산품 제작시 사용되는 보조기구) 제작 분야에 특화된 토탈엔지니어링 차체 설비 제작 전문 업체다. 자동차 지그설비 등에 대한 특허와 제조 기술력을 토대로 한 스텔란티스(다국적 자동차 회사) 등록 업체로 그동안 유럽의 빅 자동차사 등록을 추진 중이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각각 거래하고 있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부품사들과 직간접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출 1조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공장이 다수 위치한 북중미에 전자제품 생산 서비스(EMS) 전문회사를 설립해 국내자동차 및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에 경쟁력 있는 전장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른다”며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 된 인도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스파크민다 그룹과 협력을 통해 인도 현대기아차 및 인도 완성차 시장도 개척해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