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회는 12일 무더위를 앞두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전력 수급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288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에서 시 경제산업본부 2023년도 주요 예산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해권 위원장은 폭염에 대비한 시의 대비책 마련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하순부터 이상고온 현상 등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예년에 비해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자칫 대응이 미흡할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이 발생해 시민의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시 차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인천 전력자급률은 200%가 넘고, 생산되는 전력 자체가 많기에 블랙아웃 확률은 극히 적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에너지 절약 생활화도 필요한 만큼 ‘하루 1㎾h 줄이기’와 같은 캠페인을 병행해 블랙아웃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박창호 의원은 “오는 2027년에 송도에 에너지 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에너지 수급 계획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시 차원 노력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인천시 노동자를 위한 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복지 증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그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을 위한 매뉴얼이 지켜질 수 있는 노동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