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형 주거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을 본격 확산시킨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솔라엣지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싱스와 인버터 정보를 연동,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전력사용을 위한 관리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 모니터링은 물론, 손쉬운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해 넷 제로 홈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을 이어왔다. 지난 2021년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SMA, 맥시온(Maxeon) 등 다양한 태양광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솔라엣지와의 협업에서는 유럽시장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의 양을 모니터링하고 ‘AI 절약모드’를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들이 알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이달 말부터는 시간대별 탄소 집약도 정보도 새롭게 제공한다. 탄소 집약도는 전력 1kWh 소비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며, 소비자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 예측값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을 체감하고, 상대적으로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탄소 절감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면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반응 서비스(DR)’ 사업을 국내에 이어 글로벌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서울시·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5월에는 나주시와도 협업을 시작했다. 6월말 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DR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함편,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인터솔라’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에코히팅시스템(EHS)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인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주거용 태양광 에너지 선두기업인 솔라엣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넷 제로 홈’ 확대를 위한 발판을 더욱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