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동광화학에 탄산 제조 원료로 쓰이는 부생가스를 연간 20만톤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공급량과 비교해 2배 확대했다.
양사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제품으로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연간 10만톤의 액화탄산 사업에서 협력했다.
S-OIL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한다.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탄산(CO2)은 조선(용접)·반도체(세정용 특수가스)·유통(드라이아이스)·농업(식물성장촉진제)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다. 정유사·석유화학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원료 탄산의 공급처와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 정유·석유화학 시설 가동률에 따라 탄산 공급량 변동성이 크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면서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 성과”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