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성균관대 등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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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5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에 서울대와 성균관대, 경북대 등 8개교(연합)을 선정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는 14일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올해는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과 대학 연합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으로 나눠 수도권 3개교와 비수도권 5개교를 선발했다.

학교별로 45억원을 지원받는 수도권 단독형 유형은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선발됐다. 서울대는 반도체 트랙과 첨단융합학부에 반도체 전공을 신설하며, 성균관대도 반도체융합공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도권 동반성장형은 명지대와 호서대 연합이 선정돼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연합은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관련 반도체공학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가 단독형으로 선발돼 7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를 특성화하기 위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첨단반도체 공정장비를, 부산대는 차량용 반도체를 특화 분야로 내세웠다.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은 전북대-전남대 연합과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이 선정됐다. 전북대-전남대 연합은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를, 충북대 연합은 시스템 및 파운드리 반도체를 특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운영해 특성화대학들이 산업계, 연구계와 함께 인력수요 및 산업동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이 이번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