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을 향해 뛴다④] 좋은 일자리와 책임감 있는 구직자 연결 플랫폼 ‘라라잡’

구인·구직자 거주 ‘동네’ 기반…빠른 연계 ‘장점’
월간 사용자 17만7000명 달해…150만건 다운로드 기록
악덕 고용주·먹튀 알바생·전과자 등 차단

이제 막 창업된 기업을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바꾸면 '새싹기업'이다. 새싹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 토양 등 조건이 갖춰져야 무럭무럭 잘 자란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와 외부 자금 유입, 인적자원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스타트업인 만큼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도산위기를 겪는 '데스밸리'를 겪는다. 특히 회사 설립 3~7년 차에서 주로 발생하며,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불안한 기간을 보내게 된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정부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을 위한 자금과 서비스,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전자신문은 부천산업진흥원과 함께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 중인 스타트업을 만나본다.
이정희 라라잡 대표
이정희 라라잡 대표

“알바자리를 제안 받는다는 방식 자체가 신선하고, 구직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내 주변 알바생 1분만에 찾았어요.” “사장님이 먼저 같이 일하자고 해요.”

구인구직 플랫폼 '동네알바'를 이용한 구직자와 업주 반응이다. '라라잡(대표 이정희)'은 바른 사람과 바른 일자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자는 미션을 갖고 동네알바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월간 사용자는 17만7000명(지난 2월 기준)에 달한다.

동네알바는 구인구직자가 거주하는 '동네'를 기반으로 가까운 구직자와 일자리를 추천해 준다. 특히 사장이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안하는 기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네알바는 현재 15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동네알바는 무료로도 이용 가능하며, 다른 플랫폼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즉시 공고 등록도 무제한 무료다. 새로운 지원자가 생기거나 제안이 도착했을 때 푸시 알림과 알림톡을 발송해 빠르게 진행 상황을 안내한다. 채팅 기능은 MZ세대에게 만족도가 높다.

동네알바는 현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주는 급하게 채용이 필요하거나, 원하는 조건의 구직자를 찾을 수 있고, 구직자는 일자리 제안과 이직, 스카우트가 이뤄진다.

라라잡은 악덕 고용주나 먹튀 알바생, 전과자 등은 신고와 피드백 채널을 통해 불량유저로 분류, 적극 차단하고, 유흥업소 등 불건전 업체는 자체 검수 시스템과 전수검사를 통해 유해 공고를 차단하는 등 이용을 금지한다.

동네알바 로고
동네알바 로고

또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개인정보 보호 위원회 권고사항을 대부분 이행했고, 현재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용객이 늘자 투자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프라이머, 스트롱벤처스, 위벤처스 등을 통해 2번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3번째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라라잡은 구인구직 이후에 필요한 근로계약, 근태관리, 급여계산, 급여 정산 등 다양한 인사관리 서비스를 동네알바 내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라라잡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 등을 지원받았다.

이정희 대표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어렵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투자 유치가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창업도약패키지에 추천을 받아 참여하게 됐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와 책임감 있는 구직자를 연결해 신뢰가 높은 '동네알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산업진흥원 로고
부천산업진흥원 로고

※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