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해 버스전용차로 개통한 결과 2주 만에 최대 혼잡도가 227%에서 203%로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김포골드라인 혼잡개선 대책성과를 점검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대광위는 지난 달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으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함과 동시에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추가투입했다. 2주에 걸쳐 성과를 점검한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전 최대 227%(5월 기준 224%), 평균 208%(5월)이었던 혼잡도가 최대 203%, 평균 193%(개통 이후 2주간)까지 개선됐다.
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A·B·C·D) 승객 수가 일평균 700여명이 늘어난 평균 16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0% 증가한 수치다. 승객의 철도 선호도, 소요시간에 따른 버스증차 대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이 23분에서 13.3~16.5분으로 단축돼 시간경쟁력이 일정 수준 확보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희룡 장관은 출근길에 양촌역부터 여의도역까지 김포골드라인·서울 9호선 열차에 탑승해 열차 혼잡 등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지난 4월 현장점검 이후 버스전용차로 개통, 버스증차 등 단기대책을 추진한 결과 혼잡상황이 일정수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민들께서 이용하기엔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높은 만큼 신규노선 신설을 적극적 검토하고, 근본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