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한국무역센터에 있는 전자무역기반시설 통합관제센터에서 디지털무역 기업 및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세계 최초 복수국 간(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디지털통상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우리나라가 최초로 가입하는 실질 타결을 계기로 마련됐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해외진출 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한 디지털무역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현재 3개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를 연내 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30개로 늘린다. 또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간소화, 수출상품의 미국내 신속통관 등 전자상거래 수출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KOTRA가 보유한 무역 4대 플랫폼(무역투자24, 해외시장정보드림, 바이코리아, 트라이빅)의 기능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이 수출하려는 상품에 맞는 목표시장을 선정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해외바이어 발굴과 교류, 무역상담 등 전주기 서비스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18개국이 가입한 국제 전자송장 유통망 페폴(PEPPOL) 가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관세청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전자원산지 증명서 교환 대상국가를 연말까지 인도, 베트남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디지털무역 확산에 대응해 중소·중견기업 전문인력 및 청년 디지털무역인 양성과 디지털무역상사 창업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2027년까지 디지털무역 전문인력 1만명 양성할 계획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DEPA 가입을 계기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을 확대하도록 인프라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