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참여... 美 뉴스케일 등 5개社와 협력

왼쪽부터) 테오필 무레산 이인프라 회장, 프랭크 디숑 플루어 원자력 서비스/에너지 부문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코스민 기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 로버트 템플 뉴스케일파워 고문 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아 SMR 공동 추진 MOU 서명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테오필 무레산 이인프라 회장, 프랭크 디숑 플루어 원자력 서비스/에너지 부문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코스민 기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 로버트 템플 뉴스케일파워 고문 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아 SMR 공동 추진 MOU 서명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글로벌 원자력 기업과 손잡고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MW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세계적 SMR 리딩기업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중으로 2029년부터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EPC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6개사는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 뉴스케일 기술 기반의 SMR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케일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SMR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SMR 시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번째 이정표”라면서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SMR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토탈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